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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회고(개발자가 되기로 결심)

csongin 2023. 2.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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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2022년 1월 고민 끝에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다행히도(?) 주변을 둘러보니 개발자인 지인들이 꽤 있었다.
그중에 군대 선임이자 친구인 개발자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때의 대화 내용이 잘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파이썬을 배우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나는 국비를 이용해 파이썬 강의를 결제했다.

과정 만족도 본인 평가 결과가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강의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처음 개발 공부를 프로그래밍언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좀 버거웠던 것 같다.

2. 역시 생활코딩이 국룰..?

그래도 파이썬 강의를 한 달 정도 듣고 보니 개발씬(?)에 시야가 좀 넓어진 것 같다.
스스로 여러 검색을 통해(때로는 알고리즘이 날 안내해 줬다.) 생활코딩, 조코딩 등의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고, 생활코딩에서 마크업 언어 즉, HTML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HTML을 배우면서 느낀 점
*

  • 재밌다.
  • 신기하다.

순서에 대한 굉장한 집착이 있는 나로서는 친구가 살짝 원망스러웠다.
이거였네.. 일단 HTML을 먼저 배우면서 결과물도 눈으로 보고 흥미도 붙이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목적에 따라 배워야 하네
그렇게 HTML -> CSS -> JavaScript 순으로 자연스럽게 학습을 진행하게 되었다.

3. Frontend or Backend?

웹 페이지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언어 HTML, CSS, JavaScript를 배우면서 나의 시야는 한층 더 넓어졌고, 요즘은 Frontend와 Backend의 영역이 나누어져 있고, 비전공자의 경우 혹은 처음 개발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나와 적성이 맞는 분야를 하나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을 많이 보고 듣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 있었다.
결과부터 얘기하면 나의 선택은 백엔드!!!!
사실 이 시기에는 프론트에 대한 흔한 편견??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왠지 모르게 미적 감각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미적 감각 제로인 나로서는.. 두려웠다.)
하지만 보통 회사에 가게 되면 디자이너가 있어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함.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말인가..? 아직도 의심 중..)
아무튼 그렇게 나는 백엔드 개발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을 했다.

4. Backend Developer Roadmap

이제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무슨 공부를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며 정보를 찾아보던 중 정말 유명한 사이트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개발자 로드맵

개발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이 그려져있고, 학습자료도 제공한다.

대충 이런 느낌..
공부해야 할 내용이 진짜 많구나!
처음부터 하나씩 무작정 듣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컴퓨터 공학이 초반 내용에 주를 이루고 있었고,
컴퓨터 공학 지식이 굉장히 중요해 보이지만 당장은 너무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그래도 엉덩이 무겁게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다시 개발자인 친구를 찾아갔다. 백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데, 언어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
친구에게 돌아온 답변은 Java를 배워! 국내에는 Java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수요가 많고 대규모 서버 관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그렇게 나는 또 온라인 강의를 신청했다.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언어를 공부했던 탓인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언어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스프링..?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이해가 전혀 안됐다..

5. 국비교육 vs 부트캠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뭔가 잘 짜인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던 시점(독학 3개월 차)
이때부터 교육기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엄청 유용하게 참고했던 사이트를 먼저 소개한다.(광고 아님)
boottent
하지만, 정보가 많으면 많은 대로 고민이 더 되는 거 같다..
나름대로 커리큘럼도 보고 후기도 찾아보면서 내린 결론은 부트 캠프의 성격을 띤 국비교육이었다. 코로나 탓인지 대부분의 교육이 온라인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오프라인 부트 캠프의 비용 또한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음.. 국비교육이라고 신청하면 무조건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었구나..
인기 있는 국비교육기관에 경우 경쟁률이 10:1 가까이 되었다.
두 번의 탈락의 고배를 마신 후 슬슬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빨리 교육을 시작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무 교육기관이나 선택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국비교육은 대부분 Java, 오프라인 부트 캠프는 JavaScript 언어를 사용했다. 왜 그렇지..?
JavaScript는 스타트업에서 많이 사용하고, Node.js를 통해 웹 개발을 하게 되면 프론트와 사용 언어가 같아서 소통이 수월하다. 또 초기에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등등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결국 나는 국비교육을 포기하고 오프라인 부트캠프인 위코드를 신청하게 되었다.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었다.

6. 위코드 과정

약 3개월간의 사전 스터디 과정을 마친 후 드디어 정규교육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약 30여 명의 수강생들과 함께 교육을 듣게 되었는데,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2020년 3월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는 처음이었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시작된 교육, 기존의 독학 + 사전 스터디 과정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2개월 차부터는 학습과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조금 버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에 12시간씩 학습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1, 2차 프로젝트를 모두 마치고, 기업 협업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1차 팀 프로젝트 회고
2차 팀 프로젝트 회고

7. 기업 협업(메디스트림)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기업 담당자와 미팅을 진행하고, 1개월간 진행될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혼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받은 나는 걱정이 앞섰다.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일단 해보자!
매일 스크럼 미팅을 진행하면서 사수분께 진행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때로는 매일 진행되는 스크럼 미팅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제와 다른 결과물을 가져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압박감을 떨쳐내기 위해 Notion에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을 토대로 스크럼 미팅에 임했더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기업협업 회고

8. '개발자'로 취업이 아닌 '개발자'가 되고 싶다.

같은 동기 수강생 중 기업 협업을 다녀온 곳에서 채용 오퍼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부러웠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낀 1개월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다.

2022년을 기록하며 얻게 된 깨달음

'개발자'로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개발자'가 되고 싶다.

취업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개발 능력을 갖춘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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